세븐일레븐, 쪽방촌 '동행스토어' 후원
푸드스캐너·플랫폼…앞 다퉈 재난 지원
2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쪽방촌 특화 푸드마켓인 '동행스토어'를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와 공동 사업으로 3년 간 후원한다.
동행스토어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생활필수품·신선식품·간편식이 들어가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회원카드의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식으로 물품을 사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물품 1000만원 상당과 세븐카페 기기·원두를 후원한다. 세븐카페는 지역 주민 외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동행스토어 관리도 세븐일레븐이 맡는다. 소모품을 무상 지원하는 건 물론 업체 담당자가 장비를 정기적으로 유지·보수할 예정이다.
일례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엔 인공지능(AI) 푸드스캐너를 도입해 잔반을 줄이는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직원 식당에 AI 푸드스캐너를 지난해 7월 설치했는데, 약 1년 운영 결과 잔반량은 15% 줄고 이용자 51%가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됐다.
GS리테일은 주요 유통업체들과 협력사 ESG 공유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기로 했다.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협력사 ESG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이다.
롯데는 친환경 소비 문화 조성 등 측면에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계열 전반에 걸쳐 ESG 활동을 전개 중이다.
롯데의 경우엔 신동빈 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ESG'를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가시적 활동으론 '리얼스(RE:EARTH)' 캠페인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질 개선 등이 있다. 자원 선순환을 위한 사업도 추진 계획이다.
이외 다른 업체들도 친환경 활동이나 리사이클 행사 등을 통해 ESG 경영을 부각 중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성과를 홍보하는 시도도 동반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지원에 앞 다퉈 구호 물품과 성금을 내놓은 것도 ESG 경영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구체적으로 ▲롯데그룹 10억원 ▲신세계그룹 5억원 ▲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등 성금과 함께 구호 물품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이마트24도 긴급 구호 물품 전달에 나섰다. 아성다이소·ABC마트·유니클로도 성금 또는 구호 물품 지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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