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기업유치 전용구역 중 약 5만4000평을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단지에 입주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란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시설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대부분 IT 서비스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앞서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델타시티에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 구역 16만평을 지정한 바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공모하며, 시와 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된다.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도 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중 심사를 거쳐 우선분양 추천대상자를 선정한 후 수자원공사에 추천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10월까지 분양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산업구역 입주 신청 기업은 관련 산업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입주기업심사위원회에서 입주 자격을 심사받게 되며, 입주기업심사위원 또한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다.
심사는 재무 건전성·고용인원·기술성, 지역기업 참여율 등 대상기업 적격성을 평가하는 정량평가(40점)와 투자계획의 적정성·친환경 기술적용 및 건축계획·지역산업 기여도 등 정성평가(60점)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정보기술(IT) 장비의 집합체로서의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술 보유, 고용 창출 효과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력 효과가 큰 최적의 기업을 선정해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광케이블 90% 이상의 시발점으로 세계적 서비스 제공의 지리적인 장점이 있으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매년 지역의 21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 인재 활용도 용이하다"며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이슈와 함께 디지털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프라)로 부각됨에 따라 친환경 건축, 고효율 IT 장비, 건축물 에너지 등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에코델타시티는 수자원 및 환경 관련 혁신기술을 도입할 최적지"라며 "데이터산업구역도 수소연료전지, LNG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친환경 기업을 우선 유치하여 환경과 경제가 잘 조화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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