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무더위와 장마가 전국을 급습한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의 군포, 시흥시 관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오후 4시45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1262-9 시화 공업단지 내 기계 제조 공장 현대정밀에서 불이 났다. 오후 7시 현재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1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5분 만인 오후 5시16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공장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4시19분께 경기 군포시 당정동 소재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3층 주거 공간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불로 연면적 4000여 ㎡의 지상 3층 규모 공장 건물이 대부분 탄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3명 중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4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5시 44분 대응 단계를 2단계 격상하고, 펌프차 등 장비 65대와 소방관 등 인력 17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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