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 "실종자 수색·신속 복구에 행정력 집중"

기사등록 2023/07/18 15:16:33

"어려움 극복 위해 한마음으로 힘 모으자"

김학동 예천군수가 18일 폭우 피해 및 실종자 수색 상황,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폭우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의 김학동 군수는 18일 "실종자 수색과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호우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고, 참혹한 상황에 큰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에 집중된 폭우로 17명(오후 2시 기준 사망 11명, 실종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예천군 전 지역에 전례없이 쏟아진 폭우로 448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거주시설에는 40명의 이재민이 현재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지역 실종자 수색과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2335명, 경찰 625명, 소방 716명, 군부대 2949명, 민간 1450명 등 누적 8075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김 군수는 "도로·제방 유실, 상·하수도시설 파손, 주택 파손·매몰, 축사파손, 정전 및 단수, 농경지 침수 등 사회기반시설과 전 분야에 응급 복구를 위해 420대의 장비를 투입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호우로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복구가 필요한 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타깝게 인명피해를 당한 사망자 추모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주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해 검은 리본 착용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면서 "이재민 관리와 시설응급복구, 자원봉사자 등 분야별로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지원과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지만 이제부터는 군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면서 "군민들께서도 이 모든 어려움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도우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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