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과학수사 4건과 기술유출범죄 1건 선정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을 기소한 수사팀이 대검찰청 과학수사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18일 대검은 올해 2분기 과학수사 4건과 기술유출범죄 1건 등 총 5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지검 송영인 부장검사와 박인우 검사는 과외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흉기로 110회 이상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규명한 뒤 구속 기소했다.
당초 정유정은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팀은 과외앱 압수수색과 통합심리검사를 통해 '묻지마 살인'이라는 범행 사실과 내적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동기를 규명했다.
친아들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사건에서 법의학 감정과 의료자문위원 면담, 디지털포렌식으로 범행 방법과 동기를 명확히 해 구속 기소한 울산지검 임유경 부장검사와 소재환·하연지 검사의 사례도 선정됐다.
또 음주운전을 본인이 아닌 참고인이 했다고 부인하는 사건에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해 말을 맞춘 정황이 담긴 파일을 확보하고 당일 행적을 감추기 위해 구글 타임라인 앱을 삭제하는 정황을 확인한 속초지청 오종렬 지청장과 박준웅 검사의 사례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네이버 연관 검색어 노출을 조작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광고글의 검색결과 순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범죄 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광고대행업자 등 35명을 기소한 서울동부지검 이희찬 부장검사와 송혜숙·홍동기 검사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수원지검 박진성 부장검사와 문승태·노영진 검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 등을 해외로 빼돌리고 전문 인력 200여명을 끌어들인 주범과 공범 등을 기소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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