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화성, 태왕 등 상반기 입주 차질 없어
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세…입주 대란 無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전국에서 미분양 세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지역에 완판 단지가 등장했다.
19일 서한에 따르면 두류네거리 두류역에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두류역 서한포레스트의 일반분양분 105세대, 조합분 375세대, 오피스텔 96실이 100% 계약을 완료했다.
대구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 5월 기준 1만2733세대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지난 10일부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는 등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조금씩 벗고 있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번에 100% 분양 완료한 두류역 서한포레스트를 비롯해 두류스타힐스, 두류역자이 등 두류네거리 일대에 위치한 분양단지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부분 분양완료했거나 분양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아파트 거래량도 반등하면서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섞인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서 발간한 2023년 상반기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 대구지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1696건으로 2022년 월평균 921건 대비 84.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의 분양관계자는 “두류공원 전망과 더불어 달구벌대로, 2호선 두류역세권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서한은 작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서한포레스트 4개 단지인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대봉 서한포레스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분양에서 입주까지 100%로 순조롭게 완료했다. 올해 4월말 입주를 시작한 서대구역 서한이다음 더퍼스트의 경우도 분양당시 100% 계약율을 보였다. 입주도 잔금납부율 96%로 문제없이 입주 진행 중으로,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알짜 입지에서 분양은 물론 입주까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서한의 입지 안목을 소비자들이 좋게 평가해주고 믿어준 덕분이다. 이번 두류역 서한포레스트의 완판 이후 좋은 입지, 특히 역세권 중심의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대구지역 전체적으로 보아도 올 상반기 입주가 진행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499가구, 대봉교역 태왕아너스 412가구,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1304가구도 순조롭게 입주가 진행돼 대부분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 1만5584세대의 많은 입주물량에도 대규모 미입주나 잔금미납으로 인한 건설사의 자금문제 등 입주대란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건설 한 관계자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완판단지들이 나오고,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안정적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면서도 “하반기에는 1만8412세대로 더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가가 본격적인 시장 분위기 회복에 있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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