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협정 복구 촉구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곡물 협정 종료 선언에 대해 "비양심적"이라면서 "협정은 가능한 빨리 복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의 일부가 폭파된 이후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는 또 다른 잔혹 행위"라고 비난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러시아는 인류를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정치 게임을 하는 동안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회원국이 힘을 합쳐 러시아에 결정을 뒤집으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효력을 잃었다"며 "오늘부터 협정은 무효"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사실상 협정이 종료된 것"이라면서 "다만 러시아가 요구한 내용이 시행되면 러시아는 협정에 즉각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 5월 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이날 2개월의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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