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 여사 명품쇼핑 확인' 거부에 "팩트도 정쟁인가…속내 의심"

기사등록 2023/07/17 18:09:11 최종수정 2023/07/17 19:30:05

"쇼핑 했는지 안했는지 답하는 게 어려운 문제인가"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3.07.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해외 명품 쇼핑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는 대통령실의 속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을 내어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해외 명품 쇼핑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를 정쟁이라며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팩트로 얘기해도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니 어처구니 없다. 쇼핑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여기에 정쟁이 끼어들 요소가 어디 있나. 답변을 거부하는 대통령실의 속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감추려고 하나"라며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은 모두 정쟁으로 몰아 국민의 질문에 답을 거부할 작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일은 대통령 내외가 국민을 대표해서 정상외교를 제대로 했느냐의 문제다. 국민은 대통령 부인이 해외에서 명품 쇼핑을 했는지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정쟁 운운하며 구차하게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중에 명품 쇼핑을 했는지 명확하게 답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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