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폭염 속 이동노동자에 얼음생수 1만병 나눔

기사등록 2023/07/17 15:41:29 최종수정 2023/07/17 17:44:07

19일부터 9월까지…관내 기업·종교시설 등서 후원

[서울=뉴시스]이동노동자 쉼터 외부 전경.(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강남구는 배달·대리·퀵·택배기사 등 더위에 쉽게 노출되는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9월30일까지 강남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얼음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강남취·창업허브센터 후문(1호점)과 파이낸스센터 후면(2호점)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 중이다. 내부에는 냉·난방시설, 스마트폰 충전기, 음료 자판기가 갖춰져 있고, 외부에는 오토바이나 택시 주차 공간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속 야외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이동 노동자를 위해 관내 기업에서 후원받은 얼음생수 1만병을 나눠주는 행사다. 파르나스 호텔·현대백화점 압구정점·봉은사·충현교회 등에서 후원했다.

캠페인 첫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강남구와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우아한청년들, 코엑스가 참여해 후원받은 얼음생수 500병과 냉커피, 혹서기 안전물품(쿨토시, 쿨스카프, 선크림)을 나눠준다. 20일부터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2개소에 얼음생수를 비치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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