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평균 498.3㎜, 최고 어청도 712.4㎜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지역에 최근 쏟아진 폭우로 인한 누적 강수량이 6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군산에는 평균 498.3㎜의 비가 내렸다. 최고로 강수량을 보인 지역은 어청도로 712.4㎜로 집계됐다.
피해 현황은 이날 현재 총 450건으로 도로침수 130건, 주택·상가침수 88건, 토사유실 84건, 기타 도로파손 148건이었으며 이 중 192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258건을 임시 조치했다.
농작물은 3450㏊(벼 3000㏊, 콩 450㏊)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4일부터 전 직원에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관내 산사태·급경사지, 유실·하천 및 유수지 범람 등 인명피해에 직결되는 취약지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사전대피로 인한 이재민은 51세대 92명(경로당 26명, 여관 5명, 주민센터 23명, 친인척 38명)이 발생했으며, 11세대 13명은 조치 완료에 따라 귀가했다.
산사태 징후가 포착된 지역주민 28세대 52명은 대피를 완료하고, 중점 취약지역 42개소에 대한 주민 대피 권고와 지속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16일 오전 8시30분 도지사 주제 영상회의에 참석해 금강 범람 대비 주민 대피 권고·순찰 강화 상황과 함께 현재까지 피해와 복구현황 등을 보고하고 호우 예보에 따른 대비사항 등을 논의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소중한 우리의 이웃과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면서 “인명피해에 직결되는 취약지 예찰활동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구암동과 나운3동 피해지역은 군부대가 투입돼 복구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복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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