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폭탄, 침수·가로수 전도 피해속출

기사등록 2023/07/15 17:42:33

50여건 각종 피해신고 접수…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대응 3단계 유지…갑천 홍수경보 계속돼

[대전=뉴시스] 14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대전 원촌교. (사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와 가로수 전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하룻새 50여건의 각종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서구 가수원동과 원정동에선 물이 차서 운전자가 차량밖으로 못나오는 상황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했고, 유성구 자운동에서 뒷산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택 붕괴 우려로 거주자가 대피했다. 5곳에서 토사유출이 신고됐다. 복구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또한 중구 대흥동에선 집 당장과 지붕이 무너졌고 서구 장안동에선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서구 용촌동에선 전신주가 쓰러졌다.

이밖에 시 전역에서 지하에 물치차는 주택과 상가 등의 신고가 이어졌고,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는 사고도 16건이 발생해 복구 인력이 긴급 투입돼 가로수를 정리하는 등 종일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비상대응 3단계를 유지중으로, 10개반 35명으로 구성된 인력을 투입해 산비탈과 경사면,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에선 지난 이틀간 평균 277㎜의 폭우가 쏟아졌고 곳에 따라 320㎜'까지 물폭탄이 쏟아졌다.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에 내려진 홍수 경보도 계속 유지중이다. 하상 주차장 16곳과 하천변 산책로는 모두 차단 됐다.

시 관계자는 "폭우에 따른 도로 급경사지 토사유출과 지하차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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