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부터 PC방 할인까지…'잘파세대' 위한 카드 살펴보니

기사등록 2023/07/15 09:00:00 최종수정 2023/07/15 09:04:05

잠재 구매력 높은 알파세대…미래 큰 손 되나

금융사들, 1020 노린 체크카드 등 출시 이어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와 문제지를 배부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금융사들이 1020 고객층인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타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만큼 그 구매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카드사들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들은 잘파세대의 수요가 높은 혜택이 담긴 체크카드를 만들거나 자립적인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잘파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이 중 알파세대는 2010년~201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타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족한 지원을 받아 잠재적인 구매력 또한 고평가 받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과거 보고서에서 "알파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부유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세대"라며 "알파 세대 중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용돈 사용 등으로 부모의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등 확실히 가정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융사들도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토스다. 어린이·청소년용 선불 카드인 유스(USS)카드의 누적 발급량은 지난 4월 일찍이 100만장을 돌파했다. 만 7세부터 만 16세 어린이나 청소년이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시 자신의 명의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CU 등 편의점에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온·오프라인 가맹점 내 결제나 교통카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선불카드인 만큼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으나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소비습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카드는 보호자의 명의가 아닌 청소년 본인 명의와 전화번호로 카드를 발급한다. 때문에 이용내역을 보호자가 아닌 청소년 사용자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 단 청소년 제한업종이나 자동·해외결제는 차단돼 있어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뱅크 mini가 있다. 카카오의 대표적인 캐릭터 니니즈를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사용했으며 대다수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이 된다. 토스의 유스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용내역은 보호자가 아닌 청소년 사용자 본인에게만 전달이 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노리2 체크카드 play'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할인 받는 일상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플레이(Play)형 발급 시 PC방과 패스트푸드점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일상 혜택은 ▲커피(스타벅스·커피빈) 10%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10% ▲문화(인터파크티켓) 10% ▲뷰티(올리브영·미용실 업종) 5% ▲편의점(GS25·CU) 5% ▲구독(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 1000원 ▲배달(배달의민족·요기요) 1000원 ▲이동통신(SKT·KT·LG U+·Liiv M) 2500원 ▲영화(CGV)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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