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루안 몰래 결혼, 사기꾼에 속은 건 아닐까 걱정"

기사등록 2023/07/13 14:48:55
[서울=뉴시스] 배우 김부선이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딸 이루안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캡처)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부선(62)이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딸이 사기꾼에게 속은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애증을 드러냈다.

13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앞서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딸 이루안(35)의 결혼 소식을 전했던 김부선이 다시 한 번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전날 스포츠서울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2일 딸의 의붓오빠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다짜고짜 내 딸이 결혼했다는 말을 지나치게 무심하게 전했다"는 내용을 말했다. 아울러 "어떤 남자인 줄도 모르고 덜컥 결혼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하고 싶었으나 거절당한 상태다. 엄마로서 노파심에 혹시 딸이 사기꾼에게 속아 결혼한 건 아닐까 염려되는 건 사실"이라며 딸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딸이 한 달 전에 엄마 몰래 결혼을 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내가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집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를 만나서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부선(왼쪽), 이루안. (사진=뉴시스 DB, 채널A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딸이 '라이브에서 자기 결혼 소식을 말하면 즉각 고소하겠다. 내 앞에 나타나면 경찰에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해 딸과 만남을 취했으나 성인이기 때문에 강제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엄마를 만날 의사가 있냐'고 경찰이 물으니 딸이 '엄마랑 더 이상 만나기를 원치 않고, 엄마가 자기 찾아오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루안은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황진이'(2007), '나의 PS 파트너'(2012), '쎄시봉'(2015), '남과 여'(2016),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 '초인시대'(2015) 등에 출연했으며, 2018년 SBS TV 드라마 '리턴'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쉬었다. 2022년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름도 이미소에서 '이루안'으로 개명했다. 김부선은 2020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서로 인연 끊고 소식 끊고 남처럼 지내자던 미소"라며 모녀 사이에 의절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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