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리 5.25%에서 5.5%로 또 0.25%P 인상 확실시돼
영국 통계청(ONS)은 상여금을 제외한 임금이 3∼5월 3개월 동안 7.3% 상승, 200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간 부문이 임금 급상승의 주된 원동력이었다.
근로자들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잇딴 금리 인상에도 불구, 8.7%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임금 상승을 추구해 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2021년 말부터 금리를 인상해 왔고, 이로 인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했다.
영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인 5%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로 떨어지지 않으면 추가 인상을 경고했었다.
그러나 영국의 실업률이 4%로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소비력을 떨어트리자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이는 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마켓닷컴의 수석 시장분석가 닐 윌슨은 "임금 급등은 임금과 가격의 연쇄적 상승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영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현재 5.25%에서 5.5%로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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