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용역업체서 종점 변경안 처음 제안"
"예타 통과 전 땅 추가 매입 군수 가족이 더 심각"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노선 종점 변경은) 문재인 정부에서 계약을 체결했던 용역업체가 처음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6일 문재인 정부에서 계약한 용역업체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상면 종점 대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 타당성 성과를 통해 처음으로 변경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 들어서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이뤄졌다는데 객관적인 팩트는 양평군민 입장에서 나들목(IC)이 없기 때문에 IC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강하IC 필요성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하IC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종점(양서면 원안)으로 가게 될 경우 문제점이 여과없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보도로 아실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으로 대안을 찾게 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계약을 체결했던 용역업체가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권력형 비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공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의 가족이나 측근 일가에게 혜택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예타가 통과됐을 즈음 이 땅을 보유하고 있었던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 땅을 보유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예타 통과 수개월 전 땅을 추가 매입한 양평군수 가족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결국 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어느 것이 더 경제성이 있고 환경에 대한 효율성이 높은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정치 공세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우려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면 백지화 결정에 대해서는 "야당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얘기하는데 아무리 해도 듣지 않는다"며 "나름대로 고육지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교감이 있었다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고속도로가 바뀌었다,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백지화시켰다(고 공격할 것)"이라며 "원 장관이 민주당의 정치 난맥상을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풀어내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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