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친 옐런 장관 "중국과 매우 실질적인 회담…건설적"

기사등록 2023/07/10 01:12:26 최종수정 2023/07/10 04:06:04

"우려 목록 놓고 대화…美기업에 대한 中정부 처우도 언급"

[베이징=AP/뉴시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중국 측과 매우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옐런 재무장관(왼쪽)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면서 이번 만남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방문을 마친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불거진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중국 측과 매우 실질적인 일련의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  중국 측 당국자들과 "10시간 넘게 양자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세계 경제, 우리 자신의 경제 발전과 금융시장, 각자가 후속 조치를 하기로 합의한 우려 목록을 놓고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은 것으로,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미 영공 침입 및 격추로 급속히 냉각된 미중 관계 해빙을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옐런 장관에 이어 존 케리 미 기후변화특사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기후 변화를 포함해 다른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중국 측의 협력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일부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처우에 대해 큰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점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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