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여름맞이 연극 3편 잇달아 무대
극단 미인의 '금성여인숙'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감염병이라는 사회적 공포가 금성여인숙 전체를 뒤덮으면서 개인주의를 넘어 밑바닥의 이기주의까지 여실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극단 미인이 낭독프로젝트 '몽신몽신 프로젝트'와 인제 골목길축제 '길바닥 낭독회'를 통해 호평을 얻었던 작품을 기반으로 한다.
그 뒤를 이어 8~9월에 극단 바바서커스의 '아는 사람 되기'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이 무대에 오른다.
'아는 사람 되기'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전쟁과 사람'을 주제로 한 '평화 잡담' 워크숍을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광장에서 28일과 8월4일 오후 2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은 한글자막, 수어통역, 음성해설 등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올해 연극 공동기획공연으로 5개 작품을 선정했다. 해당 작품에는 대관 지원과 함께 장르 특성에 맞는 전문 프로듀서를 통한 민간단체와 예술극장 간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 '졸''과 앤드씨어터의 '유원'은 지난 6월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