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30분 전면 하역 재개 전망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바이러스 랜섬웨어 공격으로 하역이 중단됐던 일본 나고야(名古屋)항의 일부 하역이 6일 오후 3시 재개됐다. 오늘 저녁까지 전면 재개를 목표로 한다.
현지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나고야항운협회(이하 협회)는 나고야항의 5개 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1개 터미널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하역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나머지 4개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도 오후 6시30분부터 재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고야항은 지난해 일본에서 화물 취급량이 가장 많았던 항구인 만큼 피해가 커질지 우려가 있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6시30분부터 나고야항에서 컨테이너의 반출입이 중단됐다.
협회에 따르면 컨테이너 반출입을 관리하는 시스템과 연결된 프린터에서 "록비트 블랙 랜섬웨어(LockBit Black ransomware)"라는 표제가 붙은 영문 협박문이 약 100장이나 출력됐다.
록비트는 러시아를 거점으로 한 해커 집단이다. 나고야항이 있는 아이치(愛知)현의 경찰은 해당 러시아 해커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정 접속 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작동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후 정상화 해주겠다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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