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공모에서는 반도체, 디지털 분야에서 전국 3개교가 신규 지정됐으며, 디지털 분야에서는 경북소프트웨어고가 단독으로 선정됐다.
경북소프트웨어고(교장 최창원)는 2021년 3월 개교한 소프트웨어 분야 최초의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교육으로 각종 대회와 취업 분야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 심의에서 그동안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교육활동과 대외적 성과, 학생 취업 지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달 18일까지 학생 모집 및 확보계획, 서버실 및 네트워크 확충 등 실습시설 확보계획 구체화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9~10월 중 최종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지정이 확정되면 2025년 개교를 위해 2024년부터 6년간 국비와 지방비 약 135억원(교육부 50, 과기정통부 14, 경북도 10, 경북도교육청 43, 의성군 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경북도는 시설 확충 및 기자재 구입 등 기반 조성비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9년 이후에도 매년 국비 약 2억원, 지방비 약 11.5억원(도교육청 8, 의성군비 3.5억원)이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내년부터 2개 학과 4개 학급(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2, 메타버스콘텐츠개발과 2)에 총 64명(학급당 16명)을 전국(93.8%) 및 지역(6.2%)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입학금, 수업료, 방과 후 교육비, 기숙사비 등이 전액 지원되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기반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경북도는 도내 최초의 디지털 마이스터고가 될 이번 마이스터고 선정이 도가 그간 추진해온 ‘메타버스 수도 경북’, ‘디지털 세상 경상북도’ 실현을 위한 인적자원 육성의 초석을 다지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마이스터고 선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특성화 대학, 대학원 등 단계별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역량 있는 고등학교의 디지털 마이스터고 전환, 대학의 디지털 관련 정부 공모사업 대응 등 지역 학교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지방시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은 물론 산업, 문화, 정주 등 일상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학교를 포함해 총 57개의 마이스터고가 있으며, 경북에는 8개교가 있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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