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당사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국민이 이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국민 앞에 무릎을 꿇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4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하고, 국민이 정권을 이긴다는 우리 역사의 기록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헌법정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헌법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은 국민과 주권, 영토를 지키는 일이 대통령의 제1책무라는 사실을 규정하고 있어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큰 것"이라고 했다.
"3.1운동 정신에 맞게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것이 상하이 임시정부고, 그것이 곧 헌법 정신"이라면서 "그 첫번째 정신을 지금 정부는 부정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우리의 주권을 지키지 못하고,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건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가 반국가적 언행이다. 어디다 대고 지금 반국가 세력을 이야기하느냐"고 지난 정부를 향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도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하나 잘못 뽑으니 정치는 실종되고 계속 압수수색만 하고 있다"면서 "멀쩡하게 잘 있는 중국을 상대로 탈중국하는 것은 진짜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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