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의조례 총 21건…1인당 평균 2.1건
지난달 전국 시·도 대표회의도 중구서 열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일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회’를 표방하며 달려온 제8대 울산 중구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3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2022년 7월 4일 개원한 전반기 중구의회는 지난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9회 등 모두 12차례의 회기를 열고 120일간의 의사일정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구의회는 조례안 52건을 비롯해 모두 16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의원발의조례는 모두 21건으로 의원 1인당 평균 2.1건의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울산에는 처음으로 경계선 지능인을 지원하기 위한 '울산광역시 중구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박경흠 의원 대표발의)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울산광역시 중구 공유 주차장 지원 조례'(이명녀 의원 대표발의)를 제정, 지역 사회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청년 상인을 위한 조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 등 소외된 이웃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며 기초의회로서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기호)와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문희성) 등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29곳의 집행부 주요 사업대상지를 찾아 활발한 현장중심 의정활동 실천에도 힘썼다.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개신하는 5분 자유발언은 모두 6건이 진행됐으며 집행부에 정책 개선을 건의하거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한 구정(서면)질문도 9건이나 진행됐다.
결의안과 건의안 채택을 통해 대외 의정활동에도 힘쓰며 지난 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장현첨단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어 4월에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결의안과 5월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지난 6월에는 강혜순 의장이 울산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50차 시·도 대표회의를 울산 중구에서 개최하며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한층 강화된 기초의회의 권한과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중구의회 강혜순 의장은 “제8대 전반기 의회가 반환점을 돌며 21만 구민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생활정치를 실천하며 중구 번영에 힘써 온 동료의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1년은 흔들림 없는 지혜와 담대한 용기를 담아 중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정주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며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데 의정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3일 오전 소속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개원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변함없는 봉사 의정의 실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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