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14일부터 개장…도 "청결·안전에 총력"

기사등록 2023/07/03 08:20:51 최종수정 2023/07/03 08:31:00
[안동=뉴시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이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은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포항 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경북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장에 앞서 샤워실, 화장실, 세족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익수사고와 해파리 쏘임 등 각종 사고를 대비해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하고 해양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황 발생 때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포항에서는 오는 22일~다음달 7일 샌드페스티벌(영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오징어 맨손잡이(구룡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화진, 도구 해수욕장), 전통후릿그물체험(월포 해수욕장) 등 행사가 열린다.

해양레포츠 체험 및 해양스포츠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는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7월~8월)도 포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서핑대회, 해양스포츠 체험(요트, 운하체험, 스쿠버다이빙, 서핑)과 체험이벤트 개최로 해양레저 저변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분야를 육성하고자 해양 축제(Korea International Leisure Week)로 마련된다.

다음달 11~14일에는 영일대 해수욕장 및 형산강 일원에서 전국해양스포츠 제전도 열린다.

경주 관성 해수욕장에서는 이 달 중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를 열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서는 비치사커대회가 이 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열리고, 울진 후포 해수욕장에는 오는 29~다음달 30일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대회가 개최된다.

가족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원한다면 주변 경관이 좋은 포항 화진 해수욕장과 도구 해수욕장, 경주 오류 해수욕장, 영덕 하저 해수욕장, 그리고 울진군 나곡 해수욕장 등 5곳을 이용하면 된다.

경북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많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영덕 장사 해수욕장 두 곳에 대해서는 해수욕장 개장 전에 방사능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경곤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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