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집중호우 피해' 긴급 대책회의…"신속한 복구 총력"

기사등록 2023/06/30 19:29:54

이틀간 최대 315㎜ 기록적 폭우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에서 불어난 물에 하촌교가 붕괴됐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경북 영주시는 30일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상황 및 대응을 점검했다.

박남서 영주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실국장과 19개 읍면동장, 13개 협업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박 시장은 교량 붕괴현장과 산사태 피해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피해 현황 신속 파악 및 복구,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 피해 및 현황 파악, 농작물 피해 규모 및 방제대책, 산사태 우려 지역 및 붕괴위험지역 출입 통제 등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국지성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총력 대응해 달라"며 "특히 상망동 및 면단위 산사태 취약지역, 시가지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등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정보를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 하라"고 말했다.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산아래 단독주택을 덮쳤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틀 동안 최대 31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14개월 여아 1명이 숨졌다.

또 교량 파손 1개소, 산사태 피해(우려) 14개소, 주택 매몰 5개소, 주택 침수 31개소, 도로유실 13개소, 하천재방 유실 5개소, 차량피해 7대, 농작물 침수피해 56㏊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주말 동안 피해지역 정밀조사와 신속한 복구지원, 산사태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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