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회견…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 발표
교육정책만족도 취임 초 62.9%에서 75%로 상승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9일 오전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소회와 성과, 향후 추진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하 교육감은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K팝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부산형 K팝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폐교된 학교 중 최적지를 선정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팝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하나로 방학 중 수업 보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없애고 사교육 대체 역할을 할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점심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 겨울방학 영도구 지역 1개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1학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 교육감은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게 공교육 차원의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수렴과 타당성 연구 용역 등 과정을 거쳐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 교육감은 밝혔다. 서부산공고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서부산권에 항공 분야 특성화고인 '부산항공고'(가칭)로 운영할 예정이며, 특성화고 6개교 6개 학과를 e-스포츠, 해양수산, 원자력, 항만물류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통학로 안전지도 시스템 구축, SW·AI 및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추진하고, 학습권 보장과 교권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 교육감 취임 이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해 취임 초기 62.9%였던 교육정책만족도가 75%로 상승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아침 체인지(體仁智)'의 경우 부산 전체 학교의 60%에 달하는 380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정책은 학부모의 68.2%가 '체력 유지·발달에 도움된다', 68.5%는 '학습활동에 도움된다'고 답하는 등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 교육감은 전했다. 아침 체인지는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산의 해묵은 과제인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담 부서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신설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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