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 로젠택배 본사 유치
미래행복도시 실현 행정력 집중할 것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유 군수의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유희태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냈는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여러 난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 나가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답을 찾았다.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을 이끌어냈고 국내 물류업계의 강자인 로젠택배 본사까지 유치했다. 전주시, 우석대 등과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수의계약 총량제의 전격 도입을 통해 기회의 공정에 앞장서 왔다.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한 기반을 튼실하게 닦아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최대 성과는 무엇이라 보는가?
“아무래도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이라 해야 할 것이다. 지역의 첫 국가산단 유치인 데다 전체 사업비만 2562억원에 육박한다. 수소라는 특화된 분야의 국가산단 조성인 만큼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각종 효과도 엄청나다. 72개 수소 관련기업이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는데, 이들의 직접투자 의향만 3조5000억원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는 6조8700억원에 육박한다. 직접 고용 7300여명과 고용유발 2만명 등 일자리 창출 효과만 2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단이 최대한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산단이 완공돼 수소 전문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해 매출액만 10조 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에 미칠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유치 성과도 돋보이는데.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 창출이 시급해 기업유치에 주력했다. 그 결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투자하겠다며 협약을 한 규모만 신규·증설 투자를 포함해 11개 기업에 5,400억 원대에 이른다. 최근에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이 1,125억 원의 증설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물류 메카 완주’를 지향하며 로젠택배 본사와 여러 물류기업도 유치했다.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에 해당하는 로젠택배는 올해 매출 1조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세가 뛰어난 중견기업이자 물류 선도기업이다. 오는 2026년에 본사를 완주로 이전할 경우 직·간접적인 효과가 뛰어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수소경제 중심지, 물류 메카를 향한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기업유치와 함께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도 취임 전 30% 이하에서 최근엔 협약체결 기준 시 80%를 상회하고 있다. 조만간 100%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했는데, 어떤 상황인가?
“더 이상 환경 문제로 고통을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답을 찾아갔다. 그 결과 10여 년 동안 삼례예술촌의 풍광을 저해해온 대규모 방치 폐기물을 완전히 정리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논란이 된 우분연료화 사업은 방향전환을 통해 새로운 물꼬를 텄고, 악취 문제로 분쟁이 심했던 부여육종 문제도 올 1월에 최종 마무리됐다. 고산면 토석채취장과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문제 등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했다. 특히 ‘환경통합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북 14개 시·군 중 인구증가가 압도적이다. 어느 정도인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 분야는 어떠한가?
“문체부의 관광지식정보 시스템 집계 기준을 토대로 지난해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총 432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수준(153만8000명)보다 무려 280% 급증한 수치다. 집계에 빠진 오성 한옥마을 방문객까지 포함할 경우 완주군의 관광객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23만5000명) 수준을 돌파하는 등 관광산업 측면에서 완벽하게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골자로 하는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의 거대 석조각상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 곳곳의 관광기반을 대거 확충해 가고 있어 올해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낙관하고 있다”
-민선 8기 비전과 목표 체계도를 변경했다. 배경은 무엇인가?
“완주군이 강점을 갖고 있는 경제와 산업 분야의 비전을 각인하고, 교육과 복지·농업농촌 등의 구체적인 군정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군정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명확한 사업 범위를 확정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군민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체계도를 변경했다. 기존의 군정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는 ‘군정 3대 목표’로 일원화했으며, ‘5대 중점과제’에 읍면 특화 발전을 새롭게 포함했다. 새로운 군정 3대 목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행복지수 1위 도시 등으로 설정했다. 읍면 특화발전은 전북 4대 도시 도약을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는 가능한 목표라고 보는가?
“최근 통계를 볼 때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원(2018년)으로 전북 14개 시·군 평균(2760만원)보다 1.8배 높지만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충북 진천군(9093만원)과 비교할 때 아직도 격차가 심하다. 하지만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완공되고 10조원의 기업 매출이 일어나면 1인당 GRDP 측면에서 국내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10조 원 매출은 최근 완주군 전체 지역총생산(4조8000억원 규모)의 2배 이상인 규모다. 아울러 로젠택배 본사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내 물류메카로 발돋움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창출도 적잖을 것이다. 관광객도 작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대한민국 최상위 클래스의 경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농업과 귀농귀촌, 청년정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농업과 농민이 행복해야 완주군이 행복도시로 갈 수 있다. 그래서 로컬푸드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관계시장을 확대해 농민들의 농산물 판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 축산경쟁력 강화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완주군은 귀농귀촌 1번지이다. 이런 강점을 살리기 위해 전북 귀농귀촌 본부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 외국인 계절근자로 운영을 확대해 농촌들녘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겠다. 청년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완주살이, 쉐어하우스, 행복주택 등 청년의 주거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청년의 경제자립 기반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다. 청년창업, 청년 일자리, 청년지원금 등 다양한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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