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청년몰 화재 피해 소상공인 재정지원 본격 시작

기사등록 2023/06/28 11:48:48
6월14일 강원 속초시 중앙동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0개를 모두 태웠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청년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속초 청년몰 화재는 지난 6월14일 발생, 20여 점포를 모두 태웠다.

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속초 청년몰 화재 피해 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화재 수습에 대한 대책회의 및 관계기관과의 현장점검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6월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 원을 긴급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사무실과 청년들이 요청한 컨테이너 1동을 청년몰 주차장에 설치해 수습대책회의, 임시 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청년몰 피해 상인들에게 5% 이자를 2년간 지원하고 점포별 대출금액은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울러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피해 업체당 특례보증 금액은 최대 5000만원으로 5년간 보증한다.

특례보증을 희망하는 피해 소상공인은 속초시 추천 후 강원신용보증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개선비로 점포당 300만원까지 현장심사 없이 지원한다.

속초시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는 만큼 올해 사업은 마감되어 내년 초 지원하게 된다.

한편 속초 청년몰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비 30억원을 지원받아 구 속초수협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시설 개선 등에 총 61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