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 물폭탄 광주' 도로 곳곳 통제…출근길 혼잡(종합)

기사등록 2023/06/28 08:21:06 최종수정 2023/06/28 08:53:29

각화IC·조선대 앞도로 복구공사…우회도로 이용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밤사이 광주·전남에 200㎜ 이상 거센 장맛비가 쏟아진 28일 오전 광주 북구 영산강변 첨단대교 인근 수변이 강물에 잠겨 있다. 2023.06.2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에 나흘동안 누적 35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파손되는 등 통제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북구 각화IC에서 각화사거리 방면 진출로가 이날 낮 12시까지 호우피해 복구 작업으로 통제된다.

이 구간 통과가 예상되는 차량은 도동고개 방면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구간은 밤사이 내린 비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시철도 2단계 6공구 구간인 조선대학교 사거리에서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된다.

이 구간은 하수관거 누수로 인한 토사가 유출돼 관로가 이탈했으며 인도 일부 구간이 내려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치과대학 앞 도로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남광주교차로에서 지산사거리 1개차로를 막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맛비가 지속됐으며 누적 강수량은 북구 358㎜를 최고로 조선대 330.5㎜, 서구 풍암동 326㎜, 광산구 용곡동 259㎜, 무등산 256.5㎜, 과기원 219.5㎜를 기록했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함평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나주·장흥· 무안·영광·신안(흑산면제외)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10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재난본부 관계자는 "나흘동안 내린 장맛비로 인해 도심 곳곳의 도로가 지반침하, 토사유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출근길 교통이 혼잡해 우회도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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