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연구 결과로 품질기준 마련…법·제도 정비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내 바이오항공유·선박유가 이르면 오는 8월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투입돼 시범 운항된다. 이번 실증연구 결과가 국내 상용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와 민·관 합동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바이오항공유·바이오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항공유란 재생·폐기물 원료로 생산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항공유라고도 불린다. 바이오선박유는 바이오중유·디젤 등 기존에 사용되는 중유·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다.
산업부는 항공과 해운 부문에서 날로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항공유·선박유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발족, 실증연구 추진방안을 논의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각각 바이오항공유와 선박유를 넣고 시범운항할 예정이다. 신규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평가, 제반 공급 인프라 점검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기반을 정비할 예정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관계부처와 수요기업, 바이오·정유업계 등이 공동으로 국제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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