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하루인베' 묶인 코인 제외하고 입출금 재개

기사등록 2023/06/26 19:46:45 최종수정 2023/06/26 19:50:33

입출금 중단 원인과 무관한 코인 6종 대상

[서울=뉴시스] 델리오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가상자산 입출금 재개를 공지했다. (사진=델리오 홈페이지 캡처) 2023.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돌연 입출금을 중단했던 델리오가 26일 일부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재개했다. 다만 입출금 중단 원인으로 지목했던 하루인베스트에 묶여있는 주요 코인들은 제외됐다.

델리오는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 14일 입출금을 중단했던 가상자산 중 스테이킹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 입출금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재개 대상은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테조스(XTZ) ▲폴카닷(DOT) ▲쿠사마(KSM) ▲니어(NEAR) 등 6종이다. 입출금 가능 일시는 오는 28일 12시다.

다만 이 코인들은 델리오가 입출금 중단 원인으로 꼽는 '하루인베스트'가 다루는 코인이 아니라서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ETH) ▲이더리움(ETH) ▲테더(USDT) ▲ USD코인(USDC) ▲리플(XRP) 예치만 지원했다.

앞서 델리오는 14일 하루인베스트 여파를 원인으로 내세우며 입출금을 돌연 중단한 바 있다. 하루인베스트 역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위탁 운영사 중 한 곳인 비앤에스홀딩스(B&S Holdings) 문제를 이유로 입출금을 중단했다.

두 업체 각각 국내 1,2위 코인 예치 서비스 운영사라는 점에서 업계와 투자자 모두 혼란에 빠진 상태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현재까지 정확한 손실 규모와 상환 시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입출금 중단 후 3일이 지난 17일 열린 투자자 보고 회의에서 "(손실금 규모와 상환 시기는) 유동적 상황이라 현시점에서 답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자 대표자 회의가 구성되면 해당 조직을 통해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 또한 지난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피해 규모 파악 등 사실관계도 수집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문제의 근원인 비앤에스홀딩스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투자자 손실 만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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