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무더위에 배달업계, '라이더 안전 강화' 나선다

기사등록 2023/06/27 07:00:00 최종수정 2023/06/27 07:42:04

여름철, 기상 환경에 변화 많아 라이더 안전 강화

쿠팡이츠 '안전배달 캠페인' 진행…배민은 물품 지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배달앱 업계가 여름철을 맞아 라이더들의 안전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3.05.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장마와 무더위 등 야외에서 일하는 배달 기사들의 안전이 더욱 요구되는 여름철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달업계가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27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서비스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함께 배달파트너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한 여름철 '안전배달 캠페인'을 진행했다.

더위와 함께 장마 등 잦은 비로 여름철에는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안전 운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고 봤기 때문이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고용부와 함께 감속운전을 비롯해 ▲안전거리 확보 ▲도로상태 확인 ▲도보 이동시 넘어짐 주의 등 실제 운행시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안전 수칙을 배달 파트너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안전 수칙에 대한 배달 파트너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퀴즈 형식으로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추첨을 통해 헬멧과 발수코팅제·고급 우의 등을 선물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라이더를 대상으로 혹서기 관련 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달 초 고용부가 주관하는 '2023년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21년부터 혹서기 및 혹한기에 필요한 배달용품을 라이더들에게 무상 지급해 배달 환경을 챙겨왔다.

2021년에는 라이더들에게 발열조끼와 보조배터리, 쿨시트 등 계절성 배달용품 약 1만4000세트를 지급했다. 지난해에도 약 1만 세트를 제공했다. 올해도 3년째 진행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대전·부산·대구·광주 등 4개 광역시의 라이더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 만촌자전거경기장, 광주교통문화연수원의 협조로 이륜차 주행이 가능한 실습 장소를 확보해 기존에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과 동일한 교육을 진행했다.

부산에서는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광주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교수진을 지원 받아 심도 있는 이륜차 이론 교육도 실시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기상 환경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라이더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우선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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