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의회가 오는 28일까지 제252회 제1차 정례회를 이어가는 가는데 의원들이 잇따라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26일 보령시의회에 따르면 최은순 의원은 ‘보령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을, 이정근 의원은 ‘보령시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조장현 의원은 ‘보령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 조례안은 경계선 지능인의 일상·사회생활 및 직업생활, 여가·문화생활에 필요한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 이들의 사회참여 촉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조례에 따라 시는 평생교육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경계선 지능인 진단·선정과 가족 및 관련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교육, 인식개선 홍보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 할 수 있다.
최 의원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상이 소수의 이웃에게는 많은 순간 도전일 수 있다”며, “조례의 시행으로 경계선 지능인들이 다양한 교육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근 의원은 한국수화언어 사용자의 의사소통 증진과 한국수어와 농문화 발전을 위해 농인과 수어 사용자 가족을 위한 교육·상담 지원, 수어 통역 전문인력 확충 및 고용안정 등의 내용을 조례에 담았다.
시와 시의회, 공공기관 등은 홍보 영상물 제작 및 공공행사 등에서 공익상 필요에 따라 경우 한국수어 통역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제한된 삶에서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조례를 바탕으로 수화언어 사용자의 사회참여 확대를 비롯한 삶의 질 향상과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장현 의원 조례안은 공동체 정원 조성 및 민간정원 개방, 정원사 양성 교육과정 운영, 정원박람회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우수정원으로 선정된 민간정원이나 공동체정원에 기념 현판을 수여한다. 또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인센티브 등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명시했다.
조 의원은 “녹색환경은 우리 삶에서 필수적이고 생존에 꼭 필요, 보존과 활성화에 대한 요구는 늘어나는데 반면 제도적인 장치는 부족한 현실이다”며 “조례를 근거로 정원문화의 확산을 통해 스스로 가꾼 정원을 공유하고, 누구나 가까운 주변에서 녹색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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