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전국 최초 '경찰승전기념관' 준공식 개최

기사등록 2023/06/24 14:09:03 최종수정 2023/06/24 17:31:09
함안 경찰승전기념관 준공식 개최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대산면 구혜리에 소재한 ‘함안 경찰승전기념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최종문 경찰청 경무국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병수 경남도 경찰청장,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경남 시·군 경찰서장과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근제 군수는 기념사에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호국영령과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이렇게 역사적인 곳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면서 “군 현충시설과 잘 연계해 관광자원화 하고, 미래세대가 호국 보훈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상징적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6·25전쟁 당시 대산면 구혜리 지역 전투에 직접 참여한 6·25참전경찰 국가유공자회 김을노 고문은 “전국에서 최초로 경찰승전기념관을 건립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있는 경찰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참배하고 추모제를 봉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지구 방어전투는 1950년 8월 북한군 제6사단이 마산 및 부산 점령을 목적으로 호남을 우회해 함안을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1950년 8월 국군은 낙동강 중부 전선 및 영천·안강 일대의 방어에 집중해 있어 함안에는 미군 및 경찰 외에는 방어 병력이 없는 상황으로 미 제25사단 및 전북·전남·경남경찰국 소속 경찰관 6800여명이 서북산 일대와 대산 및 법수면 등 함안 전역에서 1950년 8월 초에서 9월 중순까지 북한군과 맞서 함안을 수호한 전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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