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베트남 국빈 만찬서 이재용 회장 생일 깜짝 축하

기사등록 2023/06/24 10:55:57 최종수정 2023/06/24 11:00:07

양국 정상, 자국 기업인 상대방에 소개 환담

[하노이=뉴시스] 홍효식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4. yesphoto@newis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이 회장 생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깜짝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또 테이블을 돌며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소개하는 환담 시간을 가졌다. 만찬에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동행 기업인 24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호치민 전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하면서 "양국 국민들이 새로운 100년의 번영을 누리고, 양국 청년들이 더욱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 되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나가자"고 제안했다.

트엉 주석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대통령 내외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 그리고 좋은 사돈으로 동행하는 중요 여정의 첫 걸음이 될 것이고, 베트남은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만찬 공연은 베트남 태고 연주단 연주로 시작돼 베트남 전통 모자 공연과 한국 부채춤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인 아리랑 합창 때는 윤 대통령 부부와 트엉 주석 부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친교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