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65%↓ 나스닥 1.01%↓

기사등록 2023/06/24 06:33:30 최종수정 2023/06/24 06:38: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매도 선행,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9.28 포인트, 0.65% 내려간 3만3727.43으로 폐장했다. 5거래일째 속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3.56 포인트, 0.77% 반락한 4348.33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38.09 포인트, 1.01% 하락 반전한 1만3492.52로 장을 닫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악화가 뚜렷해지면서 매도를 부추겼다.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6.3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밀돌아 경기악화에 대한 경계감을 불렀다.

유럽 주요국 6월 PM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기업심리가 나빠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겨냥해 추가 금융긴축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앞서 22일에는 영국 영란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 노르웨이 중앙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속속 올렸다.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가 연말까지 2차례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발언하면서 추가 금융긴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우려로 매도세를 자극했다.

금융긴축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상 융자가 영향을 받는다는 걱정에 금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상승한 기술주에는 단기이익 실현을 겨냥한 매물이 출회했다. 전기차주 테슬라, 반도체주 엔비디아가 떨어졌다.

스마트폰주 애플과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대형은행주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바이오주 암젠이 하락했다.

홈센터주 홈디포, 유통체인주 월마트,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기계주 허니웰, 의료보험주 유나이티드 헬스, 오락주 월트디즈니,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널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반도체주 인텔과 제약주 머크, 신용카드주 비자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사무용품주 3M은 수질오염을 둘러싼 소송에서 원고와 화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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