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본격화…얼음정수기 판매량 증가
신제품 잇따라 출시…고객잡기도 치열해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코웨이의 5월 얼음 정수기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량 늘었다. SK매직의 5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지난 4월 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정수기 판매량 중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판매 비율도 전년 동월 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쿠쿠홈시스 얼음 정수기의 1~4월 판매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얼음정수기 수요가 늘자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코웨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로 승부를 걸었다. 이 제품은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빠르고 풍부한 제빙 성능, 강화된 위생관리가 특징이다.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다. 이 제품은 가로 24㎝, 측면 47.3㎝다. 기존 자사 얼음정수기 대비 약 40% 작다.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이 적용됐다.
얼음 생성 속도를 개선해 1회 제빙 시간이 약 12분이다. 일일 최대 약 600개의 얼음을 만든다. 얼음 생성 시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 (약 7g)의 크기를 설정해 요리나 음료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는 얼음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최초로 얼음 트레이,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 등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모든 곳과 물이 나오는 출수 파우셋까지 4중 UV(자외선) 살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을 동시 출수하는 정수기다. 얼음과 물을 따로 출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각종 홈 카페 음료를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제빙 성능으로 하루 최대 600개의 얼음을 생산한다. 최대 940g까지 얼음 보관이 가능한 대용량 아이스룸을 탑재했다.
정수된 물을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보다 신선한 물과 얼음을 제공하기 위해 냉·온·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모두 '올(All)-직수시스템'을 적용했다. 필터는 복합 블록 카본과 나노테크PAC 2종을 탑재됐다. 정수기 스스로 위생 관리가 가능한 자가관리형 제품으로 4중 안심케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디자인은 한층 작고 슬림해졌다. 업계 얼음정수기 평균 크기의 85% 크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청호나이스는 '직수얼음정수기 뉴 아이스트리' 신규 광고를 공개하는 시장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로 25.4㎝의 사이즈에 하루 제빙량 6㎏(약 600개)의 얼음을 제공한다. 얼음 제빙 시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이 생성되고 쾌속 제빙모드로 선택할 경우 일반 모드보다 약 2분 더 빠르게 얼음 생성이 가능하다.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는 대용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쿠쿠홈시스는 제빙 능력 향상과 함께 브랜드 최초로 대용량 얼음정수기에 100도 끓인 물 출수 기능까지 더한 대용량 얼음정수기 '제로 100 그랜드'를 내놨다.
17분에 1회씩 14개의 얼음이 만들어지면서 하루 최대 1185개의 얼음이 생산된다. 정수기 내부에는 4㎏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얼음저장고도 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대용량 얼음정수기에 100도 끓인 물 출수 기능을 더했다.
쿠쿠홈시스는 대용량 얼음정수기에 내부 자동 살균과 얼음 저장고 UV 살균이 진행되는 '듀얼 살균 시스템'을 채택했다.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출수될 때까지 지나는 모든 내부 관로는 5일에 한 번씩 전기분해 살균 기능으로 관리된다. 얼음저장고는 UV 살균을 통해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된다. 인스퓨어 3단계 필터시스템으로 잔류 염소와 유기물, 일부 중금속을 제거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얼음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프로모션 강화로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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