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뒤덮은 나선욱의 '아는 형님이요'

기사등록 2023/06/26 04:56:05

'문신돼지' 유튜브 나선욱이 유행시켜

자신의 능력과 인맥을 과시한다는 설정

일반인뿐 아니라 유튜버들까지 따라해

[서울=뉴시스]나선욱의 '아는 형님이요'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밈(Meme) 중 하나로 꼽힌다.(사진=별놈들 유튜브 캡처)2023.06.22 photo@newsi.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는 형님의 아는 사람의 아는 누나의 아는 친척의 아는 형님이요~"

이 대사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밈(meme) 중 하나로 꼽힌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출처는 바로 유튜브에서 약 1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별놈들'의 멤버 나선욱이다. 나선욱은 '문신돼지충Vlog', '문돼의온도' 등의 콘텐츠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외모로 '문신돼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특히 나선욱은 '문돼의온도' 콘텐츠서 여자에게 명품이나 비싼 음식을 대접한다. 여자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선욱아 이거 어디서 샀어?"라고 묻는다.

이에 그는 "아는 형님이요"라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여자에게 자신의 능력과 인맥을 과시하려는 듯한 의미에서 쓰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의미에서 출발한 그의 대사는 시간을 지나 점차 발전했다. 특유의 리듬감까지 부여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중독성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중독성 미쳤다", "진짜 너무 웃긴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저 정도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유튜브에는 나선욱의 '아는 형님이요'를 모아 편집한 '아는 형님이요 모음'이라는 영상도 존재한다.

또 그의 대사는 단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그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다른 유튜버들까지 그를 따라 해 이제는 밈으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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