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우수' 마을기업 4곳, '우수·모두애' 선정…"7천만~1억 지원받는다"

기사등록 2023/06/21 15:35:59
[안동=뉴시스] 안동시 다누림 협동조합의 공동체 활동.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의 마을기업 4곳이 행정안전부의 '2023년 우수 및 모두애마을기업'에 선정됐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 모두애마을기업에 선정된 안동시의 다누림협동조합은 1억원,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된 상주시 영농조합법인 승곡리체험마을회, 김천시 원에프앤비,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어스 주식회사는 각 7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모두애 마을기업과 우수 마을기업은 매년 행정안전부가 각 시도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선정한다.

모두애마을기업은 기업성과 확장성이 높은 마을기업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우수 마을기업은 공동체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마을기업을 발굴해 시상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우수마을기업은 8년 연속, 모두애마을기업은 4년 연속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안동시 다누림 협동조합은 월영장터, 그림애 장터, 할매네 점빵 등의 '벼룩시장'과 안동포타운, 마을공방을 운영하면서 안동시 관광기념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청년과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안동=뉴시스] 김천시 원에프앤비(청년마을기업)가 방치된 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김천시 원에프앤비(청년마을기업)는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방치된 집을 카페로 만들어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 사업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천혁신도시에 2호 카페를 열어 외부에서 유입된 엄마들의 사랑방이 되도록 하고 도심과 신도시의 교류 증진을 위해 도심 소상공인들과 벼룩시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 승곡리체험마을회 영농조합법인은 농촌체험 마을기업을 설립해 귀농귀촌인,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 10년간 10가구 30명이 유입됐다. 여기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돼 이 곳에서 여행관광 상품 개발과 카페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어스 주식회사(청년마을기업)는 못난이 과일과 복숭아꽃을 활용해 꽃차 판매 및 농산물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에 유입된 청년들과의 함께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사진촬영 및 편집 등을 하면서 지역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경북의 마을기업들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이끌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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