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고교 학생·교사 8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기사등록 2023/06/20 21:36:23 최종수정 2023/06/21 09:23:56

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온 후 확진

코로나 검사 (사진=뉴시스 DB)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구미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따르면 구미 A고교 교사 4명과 2학년생 8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A고교는 지난 13~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학교 측은 수학여행을 가기 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1명을 제외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학생만 수학여행을 떠나게 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19일부터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교사와 학생 85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확진에 따라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고, 원격 수업을 받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A고교 시설물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신속항원검사키트 500개를 전달했다.

이정숙 구미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갔는데, 잠복기여서 음성 반응이 나온 학생이 있는 것 같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시켜 운영하고 당분간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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