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행감 2일차 '방사선 분석 해양까지 확대' 주문

기사등록 2023/06/20 17:07:48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2일째인 20일 옛 길천초등학교 이천분교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2023.06.20. (사진= 울주군의회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김영철)는 행정사무감사 2일째인 20일 행정복지위원회가 행정문화국(문화체육과, 관광과, 회계정보과, 세무 1·2과), 경제건설위원회가 경제산업국(에너지정책과, 농업정책과, 축수산과)에 대한 감사를 이어갔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감사에서는 유사한 성격의 문화·체육 행사의 통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노미경 의원은 “울주군에는 매년 70여 개의 문화·체육행사가 개최되는 등 사실상 매주 행사가 열리고 있으나, 대부분 유사한 성격의 행사고, 주관하는 단체도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행사의 통합과 시기 조정 등을 통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해 달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또 장기화되고 있는 구영운동장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그는 “구영운동장의 사업 기간을 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다. 하지만 토지 보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행감을 통해 밝혀진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숙박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김상용 의원은 “해당 시설의 숙박시설은 2018년 개관 후 지금까지 방치돼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활용 방안을 찾아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다 지난해 2월 주민들의 반대 등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된 옛 길천초등학교 이천분교 문제에 대한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김상용 의원은 “주민 요청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됐다. 낭비된 예산도 4억원에 달한다”며 “중심을 갖고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질책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감사를 중지하고 이천분교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장방문에서 군 의원들은 배내골 종합관광개발 계획 용역을 통해 도출된 산악라이딩 센터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경제건설위원회의 에너지정책과에 대한 행감에서는 군이 환경방사선 분석을 해양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지금까지 환경방사선 감시기(11개소) 운영을 통해 지역 곳곳의 방사선량률을 분석하고, 공기시료 채집기(3개소)와 빗물 채집기(3개소) 운영을 통해 대기 및 강수 중 방사능을 분석해 왔다.

이에 대해 이상우 의원은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환경방사선에 대한 감시활동을 해양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담당 부서장은 답변을 통해 “새울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매달 진행해 온 연안 어패류에 대한 검사를 지난 2월부터는 30㎞ 밖 근해의 해수와 어패류에 대한 검사로 확대했다”며 “7월부터 해경의 협조를 받아 근해에 대한 검사 횟수와 채취 포인트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의 먹거리 특구인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상걸 의원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몇 년간 축제를 진행하지 못했다. 오는 10월 봉계축제가 열릴 계획이지만 홈페이지조차 관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축제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준비를 철저해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우 의원도 “지난 2022년에는 4000만원을 들여 한우불고기 특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까지 진행했지만, 언양지역 축제는 개최조차 되지 못했다”며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