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촌 확대 ,긴장 고조와 폭력 유발하는 주요 원인"
이스라엘, 기존 정착촌에 주택 4000채 신규건설 계획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무총장은 정착촌을 세우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런 불법 정착촌 확장은 긴장 고조와 폭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인도주의적 요구를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크 부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산은 팔레스티인 땅과 천연 자원을 잠식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자기 결정권과 주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훼손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15세 소년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최소 91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20여 년만에 처음으로 공격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제닌 정착촌 목표물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작은 무기와 폭발 장치로 이스라엘 군용 차량의 진로를 막았다. 이번 충돌로 이스라엘 군인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 기존 정착촌에 적어도 4000채의 주택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며 이런 방침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안에 신규 주택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 전체가 곧 이스라엘 지배 이래 놓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부는 "정착촌 확대를 승인하는 것은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완료하기 위한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 이후 자신들이 점령한 땅에 정착촌을 건립했다.국제사회는 이런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삼으려고 하고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