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5분 생활권 만든다…도보·자전거로 공공서비스 접근

기사등록 2023/06/20 15:20:57

도시지역 서원구부터 1단계 구축

농촌도 콜버스 15분 생활권 조성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생활권 조성 계획.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청주형 15분 도시'를 구축한다.

도시지역은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농촌지역은 대중교통으로 15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적 범위에서 모든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여가·체육시설, 공원, 도서관, 의료 등을 일상생활권으로 묶어 시민 필요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일상생활권 및 농촌생활권 구축 계획을 밝혔다.

도시지역의 15분 일상생활권은 서원구부터 시범 운용한다.

서원구를 ▲분평·수곡·모충생활권 ▲성화개신죽림생활권 ▲산남생활권 ▲남이생활권 ▲현도생활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집적화한다.

세부적으로는 분평·수곡·모충생활권에 고령층 배리어프리 보행환경 조성, 노후주거지역 셉테드 도입, 미평천변 보행로 조성, 수곡시장 활성화, 장성동 마스터플랜 마련 등을 추진한다.

성화개신죽림생활권은 대학과의 지역공동체 구축, 학교 공동이용시설 조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동선 확보, 죽림교 일원 신규 생활거점 조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산남생활권에는 이동식 도서관,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시설, 학원가 및 학교 주변 셉테드, 산남지구 특화발전 및 공유주차시설 등이 도입된다.

남이생활권은 주민맞춤형 복합시설 건립, 농촌 의료기능 도입, 청남로 및 면소재지 보행환경 개선, 석판교차로 교통혼잡 해소, 갈원리 인근 생활거점 공공기능 도입 등을 추진한다.

현도생활권은 가구물류단지 및 현도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상업기능 유입 및 복합시설 건립, 현도오토캠핑장 연계 농업체험형 관광시설 도입, 금강변 관광거점기능 도입 등을 도시계획 목표로 수립했다.

시는 서원구에 이어 도심생활권과 흥덕생활권을 2단계로, 상당생활권과 청원생활권을 3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청주형 15분 도시' 구축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생활권은 청주형 콜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15분 생활권으로 묶는다.

농촌공간 정비사업, 농림축산식품부 365생활권 조성과 연계한 농촌협약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를 통해 농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은 3만3000여㎡ 규모의 축사를 철거해 경관농지로 조성하고, 폐창고 부지에는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미원면, 문의면, 가덕면, 남일면, 낭성면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약을 거쳐 2027년까지 문화, 복지, 여가 등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오창읍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 시장은 "청주시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문화·여가·의료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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