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도서관서 즐기는 책…서초구 '방배숲도서관' 개관

기사등록 2023/06/19 15:24:05

서리풀근린공원 등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가 서리풀 근린공원을 품은 친환경 복합문화 공간인 '서초 구립 방배숲도서관'을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3.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서리풀 근린공원을 품은 친환경 복합문화 공간인 '서초 구립 방배숲도서관'을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방배숲도서관은 연면적 163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서리풀근린공원과 벚꽃데크 등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숲속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지상 1층 공간은 '살아있는 숲'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약 5.6m의 높은 층고에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가 배치돼 마치 숲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준다.

각 공간에는 '새싹, 숲(키즈 룸)', '잎새, 숲(어린이자료실)', '열매, 숲(종합자료실)', '이어진 숲(자료열람실)', '고요한 숲(서재)' 등의 이름이 붙었다. 사람과 숲의 성장주기에 따라 만들어진 이름이다. '열매, 숲'에는 2만여 권의 책들이 배치됐고, '고요한 숲'은 소파와 탁자 등 집처럼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상 2층에는 주민들의 교육·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는 '작은 숲', '트인 숲' 세미나실 5개 등이 마련됐다. 도서관 내 작은 마당인 '햇살, 뜰'과 옥상인 '구름, 뜰'은 산 내음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는 개관식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개관식에서는 이달 환경의 달을 맞아 폐잡지를 활용한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된다. 서초구 환경교육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한 '환경그림그리기 대회'도 동시에 열린다.

온 가족이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측백나무를 심고 직접 쓴 희망 푯말을 달아보는 '서초가족 희망나무 심기'를 비롯해 '숲은 내친구' 생태감수성 동화구연, '에너지 삼형제' 환경연극 등이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14만평의 서리풀근린공원을 품은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온 세대가 독서와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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