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신형전동차 3단계 첫 교체분
IC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알루미늄 차체 등 도입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19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형전동차 1개 편성(8칸)이 금정구 노포 차량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고된 신형 전동차는 1호선 신차 3단계(25개 편성·200칸) 교체 물량으로, 지난 2021년 계약 이후 설계·제작을 거쳐 부산에 들어온 첫 번째 차량이다.
부산교통공사는 해당 8칸을 포함한 총 32칸(4개 편성)을 하반기에 시운전 뒤 오는 12월부터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3단계 잔여 차량은 순차적으로 제작·입고돼, 오는 2025년 말부터는 3단계 교체분 200칸 전체가 1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1호선 신차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열차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전동차 상태진단과 유지관리 정확성을 높이고, 승객 안전을 위해 칸마다 3대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해 객실 내 응급환자나 범죄 발생 등 비상 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열차 좌석과 노선 표시기도 개선됐다. 좌석은 내구성이 좋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바뀌었고, 기존의 종이 노선도는 시인성이 높은 LCD 전자노선도로 변경됐다.
아울러 신차는 알루미늄 차체 등이 도입돼 소음과 진동은 줄어들고, 에너지 효율은 높아졌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출입문 폭(1.3m 이상)을 확보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인증 획득도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사용 연수가 25년이 넘은 1호선 전동차 88칸(11개 편성)을 교체했다.
이후 부산교통공사는 3단계 200칸 교체에 이어 남은 4단계 72칸을 올해 하반기에 발주해 2026년 하반기까지 1호선 전동차 교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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