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역 사업가 50대 A씨가 인터넷 매체 기자 5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모욕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12일 접수됐다.
B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11일 오후 7시 10분께 동구 산수동 한 식당 앞에서 A씨가 팔을 끌어당기는 행위로 폭력을 행사하고 주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욕을 해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A씨가 이사직을 맡고 있던 지역 한 문화재단 운영위원회의 봉사활동 관련 회의에 참여했다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 접수 직후 이사직을 그만 뒀다.
경찰은 지난 18일 B씨를 불러 이같은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또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같은 고소와 관련해 A씨는 "과거 B씨와 악연이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신 채 다퉜다. 사건 직후부터 B씨에게 '만나서 사과하겠다'는 의향을 여러 차례 전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추후 이 문제가 이어질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충장축제에서 C 동구의회 의원과 과거 악감정을 토로하며 멱살잡이를 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총선 당시 지역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C의원으로부터 '다른 기초의원에게 갑질 등을 일삼았다'는 지적을 받아 당적을 잃었다.
이후 A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한 구청장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 현직 구청장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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