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넘어 함께'…서울시향 행복한음악회

기사등록 2023/06/16 07:10:00
서울시향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Ⅰ'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Ⅰ'을 개최한다.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들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행복한 음악회'는 2017년 7월 정기공연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관객으로 인해 연주가 중단된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로 시작한 이 공연은  2018년부터 '행복한 음악회, 함께!'로 이름을 변경, 지금까지 8차례 진행됐다.

올해는 6월과 10월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지난 2월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과한 장애인 연주자 12명이 무대에 오르며, 서울시향 단원들과 다양한 편성의 연주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갖는다.

선발된 연주자는 바이올린 박준형·김채움·권현태·박형준·최윤정, 비올라 류종원·장유진, 첼로 이정현, 플루트 강송강, 트럼펫 홍린경, 하프 안용주, 타악기 백인준이다. 이들은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앙상블을 준비했다.

공연은 참여하는 학생들이 '도전'과 '함께'라는 메시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 중 간주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중 1악장,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중 3악장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시향은 '행복한 음악회, 함께!' 외에도 모든 시민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문화소외계층과 사회 약자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평소 정규 공연장을 찾기 어렵거나 문화 접근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 발달장애 및 신체장애인 가족, 소방서, 구치소, 복지센터 등 격무직 종사자들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연주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공연이다. 지난 12일 서울 남부구치소, 13일 서울 광진소방서를 시작으로 22일 동작문화복지센터, 23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총 4회의 공연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