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동물원 운영에 어려움 겪어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 해당 동물원 관련 민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해시민들은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게시판 민원글에 올라온 사진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사자와 털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털이 덥수룩한 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동물원 폐쇄까지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일부 글에 대해 비공개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동물원은 2013년 문을 열어 실내외에서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 종 1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경남에서 유일한 민간동물원으로 김해시와 인근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2022년 사이 코로나19로 입장객이 급감하는 등 매출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가 매달 수의사를 보내 이 동물원 동물 건강 상태를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해당 동물원 시설이 지금의 동물복지 기준과는 맞지 않아 동물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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