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미' 잡아라" 유통가, BTS 10주년 '보랏빛 마케팅'

기사등록 2023/06/14 06:30:00 최종수정 2023/06/14 07:56:08

BTS,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최초·최다 기록 세워

유통업계, 전시부터 굿즈 판매까지 다양하게 '축하'

BTS 그래미어워즈 공연 의상 공개.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통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유통 업계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BTS는 2013년 6월 13일 첫 무대를 선보인 이후 K팝은 물론 전 세계 대중 음악계에서 최초·최다 기록을 쏟아냈다.

자체 첫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핫100'에서 한국 아티스트 작품 최초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노래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Laxed - Siren Beat),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통산 6곡을 '핫 100'에 정상에 올렸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전시부터 공식 굿즈 판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BTS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오는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BTS가 실제로 입었던 무대의상 7벌을 공개한다.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다이너마이트 공연 당시 착용했던 의상으로,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를 빛낸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제 63회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방문해서 무료로 체험하고 실물로 접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더현대서울 1층 워트폴 가든과 5층 사운즈 포레스트, 6층 일부 공간을 포토존으로 꾸며 운영한다. 백화점 배경 음악은 BTS의 곡들로 채워진다.

특히 오는 17~18일 사운즈 포레스트에서는 BTS의 인기곡을 메들리로 엮은 버스킹 행사를 연다.

콘래드 호텔도 하이브와 협업해 10주년 행사를 한다. 각종 굿즈가 담긴 '퍼플 박스'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를 내놓았고, 레스토랑 '버티고'에서는 특별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이머커스 업계도 BTS 10주년 행사에 동참한다.

컬리는 오는 25일까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컬리도 축하해' 기획전을 통해 '방탄 레시피'로 유명한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조리법을 소개한다.

기획전 상품을 기준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BTS 페스타' 한정판 바구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W컨셉은 오는 25일까지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선싱 티셔츠를 선착순 판매한다.

티셔츠 중앙엔 BTS 데뷔 10년 기념 슬로건인 '프리젠트 에브리웨어(PRESENTS EVERYWHERE)' 프린팅이 들어가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보라색 2종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온 BTS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중이다"며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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