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발화점 3곳과 방화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가 이달 내에 나올 전망이다.
13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동시 발화점이 3곳 이상이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방화 여부 역시 감식 결과가 나와야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발화점과 화재 원인을 방화 등으로 단정하기는 섣부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한국타이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만 조사하고 있으며 입건 여부는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받은 뒤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이 미상으로 밝혀져 수사가 종결된 만큼 이번 화재 역시 결과가 원인 미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번 달 내에는 결과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들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한 뒤 헬기 9대를 비롯한 장비 158대와 인력 7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불로 2공장이 모두 타고 3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도 전소했으며 당시 근무하던 작업자 10명이 대피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 관계자 30명을 투입해 2차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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