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용 ‘개화기~수확기’ 최적 양액 재배 기술개발

기사등록 2023/06/13 15:56:41

경남도농업기술원, 수체생장·착과량↑

관행 비가림재배 대비 수량 20% 증가

[진주=뉴시스]경남도농업기술원, 베리류 현장 평가회.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블루베리용 최적의 양액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2021년부터 국내 과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베리류 다수확 용기재배 과원 모델 시범사업 평가회’를 산청군에서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업관계자 및 시범사업 대상 농업인 40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기술교육, 블루베리 품평 및 현장견학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도 농기원은 올해말까지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지, 시설가온의 재배 신기술을 보급하고 품질향상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리류 다수확 용기재배 과원 모델 시범사업’은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개화기에서 수확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블루베리 양액조성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발한 양액을 이용해 가온시설 내에서 용기재배 했을 때 수체생장이 좋아지고 착과량이 많아도 강한 나무세력을 유지할 수 있어, 관행 비가림재배 대비 수량이 20% 증가했다.

이 양액을 공급하면 심은후 성과기 수량에 도달하는 기간이 관행 대비 2~3년 빠르고 품질이 균일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양분공급 뿐만 아니라 관수를 자동화 해 작업 노동력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양액재배 기술은 몇 가지 비료를 물에 녹여 제때 공급하는 기존의 관비 양분관리 방법과 달리 시기별 블루베리 생장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공급하는 방법이다.

이때 블루베리 생육에 적합한 EC(전기전도도)와 pH도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도 농기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베리류 다수확 용기재배 과원 모델 시범사업은 주로 블루베리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베리류 수요 증가와 면적확대에 대비해 재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베리류 중에서 재배면적이 큰 작목은 블루베리로 재배면적이 2010년 45ha에서 2021년 217ha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과수산업 생산액 기준 8위를 차지하는 주요 과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진주=뉴시스] 경남도농업기술원, 베리류 현장 평가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