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위, 섬지역 특화 '치안드론' 개발 속도

기사등록 2023/06/12 10:27:48

고흥서 주민 안전서비스 고도화 운용체계 개발 실증

[고흥=뉴시스] 전남자치경찰위가 '섬 지역 치안 드론·운용 체계 개발'을 위한 제4차 실증을 최근 고흥 녹동항과 고흥군청 내부영상망(CCTV) 관제센터에서 진행했다. (사진=전남자치경찰위 제공) 2023.06.12.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섬지역 드론순찰대 운용을 위한 '치안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지역 주민 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전남자치경찰위는 '섬 지역 치안 드론·운용 체계 개발'을 위한 제4차 실증을 최근 고흥 녹동항과 고흥군청 내부영상망(CCTV) 관제센터에서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특수 드론에 적외선 카메라·탐조등·경광등·스피커 등 각종 임무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 장거리 비행(2시간·10㎞이상)이 가능한 기체를 개발하고, 이동식 관제 차량과 내부영상망 관제센터에서 조종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섬 지역 치안 드론·운용 체계 개발'은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주민 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고흥 상화도·하화도·득량도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인력 여건상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지역에서도 주민 요청이 있으면 안전 예방 서비스,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4차 실증에선 개발 중인 치안 드론의 성능을 다시 한 번 검증했다. 또 각종 임무장비와 내부영상망 관제센터와의 연동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했다.

고흥 상화도·하화도·득량도3개 섬 이장단은 "치안드론이 개발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실제 섬 지역 안전 서비스에 활용돼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섬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넓혀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 섬 지역 치안드론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검증하고, 야간비행, 음성 전달 기능 등 성능을 높일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고흥군·전남경찰청·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가칭) 섬지역 드론 순찰대'를 운영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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